“우유만 마시면 속이 더부룩해요.” “어릴 적 우유 먹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적이 있어요.”
혹시 당신도 우유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이 있나요?
하지만 이 증상, 단순히 ‘우유가 안 맞는다’로 정리하면 안 됩니다. 바로 ‘우유 알레르기’와 ‘유당불내증’은 원인도, 반응도, 대처도 전혀 다르거든요.
이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두 질환의 차이를 전문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알려드릴게요.
1. 우유 알레르기란?
우유 알레르기는 면역체계가 우유 속 단백질(카제인, 유청 등)을 ‘위협 요소’로 잘못 인식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예요. 주로 생후 1~3세 사이에 많이 나타나며, 드물게 성인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.
주요 증상:
- 피부 두드러기, 발진
- 입술·혀·목 주변의 가려움
- 복통, 구토
-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(호흡곤란, 쇼크)
소량의 우유만 섭취해도 급격하게 반응하므로, 의심 증상이 있다면 **알레르기 전문 병원에서 IgE 항체 검사를 꼭 받아야 해요.**
2. 유당불내증이란?
유당불내증은 우유 속 당분인 ‘유당(lactose)’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(락타아제)가 부족한 상태예요.
소화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면역 반응이 아닌 소화 장애로 분류됩니다.
대표 증상:
- 복부 팽만감, 방귀, 설사
- 속 쓰림, 트림
- 피로감, 메스꺼움
특히 동아시아인에게 유당불내증은 유전적으로 매우 흔하며,
나이가 들수록 락타아제 효소가 줄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.
3. 주요 차이점과 식단 관리
항목 | 우유 알레르기 | 유당불내증 |
---|---|---|
원인 | 면역 과민 반응 | 유당 분해 효소 부족 |
주요 증상 | 피부 발진, 호흡곤란 등 | 복통, 설사, 팽만감 |
진단 | 알레르기 검사(IgE) | 식이 관찰, 수소호기 검사 등 |
치료 및 관리 | 우유 완전 회피 | 락토프리 우유 등 대체 가능 |
우유 알레르기는 극히 소량도 위험할 수 있어 완전 배제가 필요하지만,
유당불내증은 락토프리 제품이나 치즈, 요거트는 소량 섭취 가능하기도 해요.
4. 자주 묻는 질문 (FAQ)
Q. 우유 알레르기와 유당불내증이 같이 올 수 있나요?
A. 드물지만 가능해요. 이 경우 유제품 대부분을 피해야 하며 전문의 상담이 필요해요.
Q. 락토프리 우유는 두 증상 모두에 괜찮나요?
A. 유당불내증엔 적합하지만, 우유 알레르기에는 여전히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위험합니다.
Q. 두 증상의 검사는 어디서 하나요?
A. 알레르기 내과, 소아청소년과, 가정의학과 등에서 가능하며, 검사 방식이 다르므로 의사와 상담하세요.
결론
우유가 불편했던 당신의 몸, 단순한 편식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신호였을지도 몰라요.
알레르기와 불내증은 엄연히 다르며, 정확한 진단과 식단 조절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어요.
우유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, 나에게 맞는 우유를 찾는 것, 그것이 진짜 건강한 선택 아닐까요?
'건강정보 노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에어컨 곰팡이 알레르기, 여름철 실내가 위험할 수 있어요 (0) | 2025.04.19 |
---|---|
건조기와 알레르기 – 세탁이 건강을 지킨다 (2) | 2025.04.19 |
밀가루 알레르기인가요? 글루텐 불내증과의 차이 (1) | 2025.04.18 |
생리 전 알레르기 증상, 단순한 우연일까요? (1) | 2025.04.17 |
옻 알레르기 – 붉은 발진과 가려움, 자연이 준 경고 (0) | 2025.04.16 |